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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웨일기

2021년 결산 - 1 (1월 ~ 7월)

헬린인형 2021. 12. 31. 03:00

* 여기 있는 거 말고도 한 거 정말 많은데 큼직큼직한 것만 적었다. 김예원은 2021년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

 

0. 2021 송구영신
신명기 4: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전후 이야기 흐름: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이스라엘 백성들한테 모세가 한 말들 중 하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이제껏 그래 왔던 것처럼 죄를 짓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찾으면 용서하시고 약속대로 행하실 거라는 내용

 

1. 복학
김예원은 휴학생이 아니라 복학생이다.

 

2. 셀리더 사역 시작
산소O2셀 셀리더로 첫 셀리더 사역을 시작했다-
우리 셀원들은 맨날 잊어버리는 산소셀 이름 뜻: 산성교회 소망, 산소망 되신 예수님
산소셀 헬퍼들 기도모임 이름은 산소탱크, 산소호흡기이당
간사님이 산소O2 이름표를 2를 O랑 폰트 크기 똑같이 만드셔서 한동안 시무룩했었다.. 2는 작게 적어야 한다.
다시 만들어주셨는데, 이번엔 산소 빼고 O2만 있다,, 그냥 가만히 있었다..
아 이름 너무 잘 지었어.. 내년에도 재탕하기로 했다.. 너무 잘 지었으니까..
후보로 CO2도 있었다.

 

3. 위 내시경
위가 잔뜩 부어있다고 했다. 23살 위가 아니라고._. 스트레스받냐, 운동 안 하냐 물어봤는데 난 휴학하고 1년 간 운동하고 행복하게 논 것 밖에 없는데..
마취 가스? 같은 거 마실 때 10초 거꾸로 세라고 했는데 10987654321 이렇게 너무 빨리 세서 다시 셌다. 한 7까지 세지 않았나? 그렇게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헐 나 마취 다 안됐나 봐... 이대로 해도 되는 건가? 아 이대로 의식 있는 채로 내시경.. 인생에 이런 경험이 필요할까.. 마취 안 하고 했다는 썰도 듣 '
(엄마랑 간호사 들어옴)
"저.. 마취 다 안된 거 같아요.."
(엄마랑 간호사의 웃음, "깨려고 이래요"하는 두런두런 대화 소리)
'그냥 가네.. 일단 기다리자...'
(커튼 있는 방으로 옮겨짐 거기서 내시경 할 줄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안 옴..)
'?? 왜 안 하지??...... 아.. 나 끝났구나..'

건강검진도 한 번에 했었는데 어디였지 어딘가에 용종 같은 것도 있다고 2년 주기로 관찰해야 한다고 함

 

4. 3학년 1학기
100% 온라인 수업이라 집에 있었다.
같이 전공 수업 들어줄 친구들이 없어서 혼자 들었다.
팀원들 만나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예전부터 생각날 때마다 기도했었는데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남
타과생이었지만 정말 많이 알고 잘 아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타과생에 대한 편견이 깨짐)
우리 과 17학번들과 새로운 18 친구를 만나기도 함.
학과 내 인간관계가 아주 약간 넓어진 계기가 됨. 재밌었다.
3학년 1학기 과목들이 또 다 너무 재밌었다.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음.
성적도 잘 나왔다. 4.25 교양과목은 코로나 버프가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 여름에 너무 더웠는데 기말 시험기간이었다. 내 방엔 에어컨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칭얼댔는데 엄마가 대야에 찬물+얼음 담아줌.. 근데 그게 진짜ㅏㅏ 차가웠음.. 사랑 많이 받고 큰 딸입니다 저..♥

 

5. 마일리지 장학금을 받네 내가..?
한 거 없는데 70점으로 20만원 받음. 1, 2학기 두 번 다

 

(여름방학 기간↓)

6. 운전면허
12월엔가 교육 듣고 1차 통과해뒀는데 할아버지 쓰러지시면서 끊겼던거 6-7월에 땄다.
장내 시험은 마지막에 깜빡이 안 켜서 -5로 통과(95점)
도로주행은 78인가? 85인가? 시험 시작 장소 공지 못 받아서 시험관한테 전화 오고 놀라서 뛰어가고.. 덥고 짜증 났으나 그럭저럭 잘함

+ 주행 연수받을 때 마지막 1시간 때 들어온 강사님이 옆에서 잠드셨다. 잠.드.셨.다. 잠. S.l.e.e.p.
난 베스트 드라이버인 것 같다. 정채은이 그거 잠든 거 아니고 사실은 쓰러진 거라고 했다.

 

7. 올해도 온라인으로 진행한 CCC 여름수련회
랑방에서 윤아랑 윤아 친구랑 랑방 프로젝터로 예배드렸다. 나름 괜찮았다.
밥은 끼니마다 3천원인가? 지원해주셔서 혼밥 or 친구들하고 먹고 영수증 보냈다.
컨셉이 메타버스여서 메타버스 돌아다니면서 이런 거 저런 거 하는 것도 재밌었고, 틈틈이 준비되어있는 영상? 라방 이런 것들이 있어서 작년보다는 아쉬움이 덜 했다.
교수님 상담하러 가느라 선택 특강 2개 중 하나밖에 못 들었다.. 아쉽쓰..

LTC 강의에서 듣고 충격받아서 2학기 내내 내 마음속에 간직한 질문이 있다.
예원아, 너의 첫번째 정체성은 뭐니?
2학기 내내 학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선택하려고 사소한 순간에 노력했다.
몇 분 뒤 시험이라고 밥을 안 먹는 게 아니라 밥 다 챙겨 먹고 그랬음. 나 밥 잘 안 챙겨 먹으면 하나님이 슬퍼하실 거야 라는 생각으로.

 

8. 연구실 인턴십
예전부터 네트워크, 통신 이런 쪽에 관심이 있었다.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길래 해봤다.
사업 관련된 보고서 작성 같은 소소한 일 하면서 아 대학원은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구나, 여기 분위기는 이렇구나 하고 파악할 수 있었다.
진로 고민도 좀 폭넓게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지금은 대학원보다 취업 쪽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여전히 대학원 진학도 좋은 진로라고 생각함ㅇㅇ
점심은 항상 홍영이네 집가서 먹었다

안시켜먹고 해먹은 날. 맛있었음

 

9. 증조할머니 장례식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엄마가 많이 울었다. 음..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이러다가 가끔, 할머니 생각나서 할머니 생각하다가, 아 맞다, 돌아가셨지.. 하면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심장 박동이 잠깐 멈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엄마는 오죽할까..
(정말 건강하셨는데 백ㅅ 맞은 뒤로 갑자기 열나고 아프시더니 돌아가셨다고 함.. 우리끼리는 ㅂ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 그래도 친척 분들을 많이 뵀다. 난 잘 모르던 분들도 뵀는데, 전ㄴ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님들도 계셨다. 문과, 예체능뿐인 집안에 같은 분야 교수님들이라니,, 반가웠다,, 밥 먹다가 불려 나가서 (갑분) 진로상담도 함.
한 분은(삼촌인가? 촌수를 모름) 뭐든 도움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명함 주셨다. (명함은 감사히 잘 간직하고 있는데, 학부생이 타대 교수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을까?? 잘모르겠당) 다른 분은 우리 과에 아는 교수님 계시다고 연락해보라고.. 아니에요 괜찮아요..!! 했는데 결국 직접 전화하셔서 우리 과 교수님하고 방학에 갑자기 면담함.. 당황스러웠지만 정말 감사했다.

 

10. 산성교회 청년부 온라인 여름수련회 BE THE CHURCH TF팀
TF팀으로 섬겼다. 방학에 너무 바빠서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TF팀으로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
대전 성전, 공주 어딘가?를 불려 다니며 뭔갈 열심히 한 것 같다.
아, 설문조사에 큰 기여를 한 듯 ㅇㅇ
아... 어.. 그리고.. 의도치 않게 카메라에 너무 많이 나옴... 어... 어엉러ㅏ망ㅇ

 

11. 갑작스럽게 엄마한테 전해 들은 장학생 소식,,
150만원을 주셨다.. 이런 게 있었어? 하고 가족들 다들 어안이 벙벙해서 나한테 전화가 왔다.
나는 한빈언니랑 용수오빠랑 차에서 삼각김밥 까먹다가 (그 와중에 삼각김밥에 돌 있어서 이가 좀 깨진 게 아닌가 싶은 소리가 났는데 모르겠음. 어차피 이도 소모품이다) 엄마 전화받고 어???????,,,어??? 그러했다.
그맘때쯤 노트북 상태 안 좋아서 계속 노트북 사고 싶다고 기도했었는데.
그냥 하나 주세요 하나님하고 기도하기도 했다. 나는 플로우 같은 것도 들어올 일 없는데 갑자기 돈 생기고 그럴 일 없겠죠? 했는데, 플로우가 들어왔다. ㄹㅇ 그냥 하나 주신 셈..
샘성 갤럭시북 교육 할인받아서 샀다- 
근데 이게 정말 오묘한 게,
150만원 중 십일조 -15만원 (135만원),
갤럭시북 교육할인 -108만원 (27만원),
이 돈을 나 사고 싶은 거에 써버려도 되는 건가 싶어서 엄청 고민하다가 카톡 쇼핑하기로 산 에어팟 프로 -25만원 (2만원),
노트북 커버 -2만원 (0원)
딱 맞아떨어졌다. 맞추려고 맞춘 게 아닌데 정말 딱 맞아떨어짐...
감사해요 하나님..
내 새 트북이는 사소한 이슈로 속을 좀 썩였으나,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신다는 가시적인 증거로 내 삶에 남았다.

 

12. 오늘만 산다 야경 모임
언니 오빠들이랑 넷이 야경 보러 다녔다. 좋아땅
날 안 좋으면 영화 보러 다녔당

 

13. 아 맞다 방학에 창업 공모전도 함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재밌었다. 동방도 썼고, 모니터도 썼고.
내가 리액트 네이티브 하자고 해섴ㅋㅋㅋㅋㅋ 고생 많이 함ㅋㅋㅋㅋ 차라리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나았겠다는 생각만 엄청 많이 했음.

2022 1월까지다.

 

14. 계곡으로 추노꾼들이랑 당일치기도 다녀옴

 

15. 잠깐이었지만 과외도 했었다.

 

16. 주식도 시작함.

 

17. 처음으로 셋팅펌도 했다- 난 맘에 들어. 그 뒤로 내가 관리하는게 종종 귀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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